동료가 빗길에서 미끄러질 뻔했다며 내 타이어 상태를 봐달라고 제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. 17년째 세무사무소에서 일하다 보니 주변에서 차 정비부터 세금까지 참 다양한 걸 물어보러 옵니다. 이번 일을 계기로 살펴보니 주행 안전을 지키려면 소모품 주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더군요.
내 마모한계선, 어디까지 확인해야 하나
작년에 직접 제 차량을 점검해보니 눈으로 보는 것과 실제 마모 상태가 꽤 달랐습니다. 내 마모한계선 위치를 찾으려면 옆면에 있는 작은 삼각형 표시를 따라가 홈 안쪽을 들여다보면 됩니다. 국토교통부 기준에 따르면 홈 깊이가 1.6밀리미터 이하로 닳았을 때 그대로 주행하면 제동 거리가 무척 길어져 위험합니다.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인다면 이미 교체 시기를 넘긴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.
내 적정공기압, 계절마다 왜 달라질까
제 지인 중에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왔는데도 무시하고 달리다가 펑크가 나서 고생한 사람이 있었습니다. 내 적정공기압 수치는 연비와 승차감뿐만 아니라 안전과도 직결되므로 기온 차가 큰 계절마다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. 바람이 너무 부족하면 접지면이 넓어져 열이 과하게 발생하고, 반대로 과도하게 높으면 중앙만 닳아 승차감이 나빠집니다. 주행 전 냉간 상태에서 주유소 주입기를 쓰거나 운전석 문 안쪽 스티커를 참고해 수치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.
- 주행 거리 4만에서 5만 킬로미터 도달 시
- 제조일로부터 5년이 지난 고무 경화 시기
- 방지턱을 강하게 넘은 뒤 쏠림 현상 발생
- 고속 주행 중 핸들이 미세하게 떨릴 때
- 하체 부품 수리나 교정을 마쳤을 때
내 휠얼라이먼트, 언제 점검해야 할까
사무소 근처 정비소 사장님 얘기를 들어보면 차륜 정렬이 틀어진 상태로 그냥 다니는 운전자가 정말 많다고 합니다. 내 휠얼라이먼트 상태가 어긋나면 직진할 때 핸들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타이어 안팎이 심하게 편마모됩니다. 비포장도로를 자주 다니거나 방지턱을 세게 넘었을 때 정렬이 틀어지기 쉬우므로, 핸들 수평을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교정을 받는 편이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지름길입니다.
내 교체 시기는 어떻게 판단하나요?
일반적으로 주행 거리 5만 킬로미터나 제조일로부터 5년이 지났을 때 바꾸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. 고무는 시간이 흐를수록 경화가 진행되므로 주행을 안 했더라도 겉모습만 믿으면 안 됩니다.
내 마모한계선만 보고 중고를 써도 될까요?
육안으로 홈이 멀쩡해 보여도 내부 구조가 손상되었을 확률이 높으므로 가급적 신품을 권장합니다. 가족의 안전과 직결되는 부품인 만큼 비용을 아끼려다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.
바쁜 일상 속에서도 꼼꼼히 점검하는 습관이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가 됩니다.